4월 회고를 5월 중순에야 작성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인컴의 5월이 오면서 정말 많은 작업들을 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다 드디어 시간이 조금 나 작성해보려 한다. 정신없이 흘러간 4월을 다시 꺼내 정리해보며 남은 5월 동안의 액션 아이템도 챙겨가보려 한다.
드디어 오픈한 오픈소스 react-simplikit
작년 12월부터 참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react-simplikit가 오픈했다.
12월 토스 오프 위크일 때 토스 프론트엔드 온보딩 겸 기존 여러 유틸들과 훅들을 분석하기 시작해 라이브러리에 오픈 직전 목표로 했던 26개의 훅/유틸/컴포넌트들 중에서 45%인 12개의 구현을 담당했다. 사내 프로젝트들에 적용하기 위해서 변경된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codemod를 만들어서 cli로 간편하게 마이그레이션을 돕는 등의 작업들과 문서화 작업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목표로 했던 구현체를 완성하는데 까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완료되었지만 기존에 유사한 컨셉의 리액트 유틸 라이브러리인 react-use와 같은 라이브러리들이 있었고 홍보전략과 우리만의 강점을 찾아나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으로 토스의 노하우를 담으면서도 리액트 외의 의존성이 없고 테스트 커버리지를 100프로라는 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테크니컬 라이터분의 도움을 받아 문서를 정리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분께서 로고를 만들어주시는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고 토스 공식 링크드인 등 다양한 홍보도 진행했다.
이미 경쟁 라이브러리들의 스타나 기여받는 수가 많은 상태라 잘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그결과 현재 5월 19일 기준 총 233개의 스타를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이슈와 pr이 올라오는 중이다.
하나의 라이브러리가 만들어지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었고, 왜 우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야 하는지
를 고민하면서 하나의 제품을 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5월까지 사일로 업무가 많은 상황이라 참여를 못하고 있지만, 6월부터 계속해서 관리하면서 조금 더 유용한 훅들을 추가하고 다양한 의견도 주고 받을 수 있게 기여를 조금 더 해보려한다.
5월을 위한 다양한 작업들: 라이브 액티비티, 24년 세법 반영
4월 중순부터는 우리팀의 가장 큰 대목인 5월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바쁘게 진행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때를 위한 대기열
기능을 추가하고 더 자주 유저가 들어올 수 있도록 Live Activity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담당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대기열 기능을 원래는 숨은 환급액 찾기
서비스에만 적용하는게 팀의 목표였지만, 인플로우 제품들에도 필요할 것 같다고 판단해 extra mile로 작업을 해두었다. 4월 말에 갑자기 증권과의 협업으로 인플로우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서비스 장애를 맞을 뻔했지만 이때 미리 작업해둔 덕분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

24년 새로운 공제 항목인 24년에 혼인신고한 부부를 위한 결혼 공제
가 퍼널로 추가되었다. 4월 작업 당시에는 충분히 해당 UI로 인지하고 혼인신고 내용에 답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5월 초에 가장 괴롭히는 퍼널이 될줄은 몰랐다. 그내용은 5월에 작성해보려 한다.
주체적으로 진행해본 SSR 작업
기존 CSR로 되어있던 제품을 SSR로 전환해 초기 로딩속도를 개선해보려 했다. AWS에 단순히 빌드 결과를 올리고 다운받아 화면을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서버를 띄우고, 특정 도메인으로 진입시에 해당 서버 주소로 연결시키는 등 생각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플랫폼 개발자분께 배울 수 있었다. 인프라적인 부분들은 많이 도와주셔서 서비스 코드를 SSR로 전환하는데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가장 많은 트래픽이 모이는 index 페이지
를 전환에 성공하게 되었다.
기존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진입시 7초에서 4초정도로 3초로 57% 이상 초기 랜딩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시간이 타이트하지만 라이브에 내보낼 수 있도록 더 꼼꼼히 테스트해보고 있고, 여러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각자의 도메인에 각자의 빌드 결과물을 올릴 수 있는 개발 환경 개선도 작업중에 있다.
작업만 하다보니 작업 내용을 정리하지 못해 소그룹에 내용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고 아직 많은 페이지가 CSR로 동작하고 있다. 5월이 끝난 후에는 같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인컴만의 SSR 적용방식을 소개해보려 한다.
돌아보는 4월의 액션아이템
4월의 액션 아이템은 아래와 같았다.
- Tanstack Query 문서 정리하고 소그룹 내 발표하기
- 개인 클러스터 지원 작업 진행해보기
- 세금 도메인 관련 서적 읽고 정리하기
- 사내 라이브러리 기여하기
첫번째 tanstack query를 next와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정리해서 공유해보려했는데 SSR을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하다가 발표까지 하지 못했고, 세금 도메인 관련 서적을 읽고 정리하는 건... 기술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것에 우선순위에 미뤄져 하지 못했다.
대신 개인 클러스터와 같이 개발환경 개선작업과 사내 라이브러리 기여 및 오픈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한달이었다.
5월의 액션 아이템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려 한다.
- 5월에 빠르게 팀 업무 지원하기
- 5월을 겪으며 개선해야할 부분 정리하고 챙기기
- SSR로 라이브 성공하기
5월은 팀의 의사결정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굉장히 많은 트래픽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기술적인 문제들보다 팀의 문제에 많이 집중해보려 한다. 이미 5월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힘들지만 그안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과 일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생각을 다음달 회고에 작성해보려 한다.